박근혜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인 김기춘은 6공화국(노태우 정권) 민정당 시절 법무부장관이었고, 구원파 교주이자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은 당시 민정당 재정위원이었다.
오대양 사건 때 유병언이 민정당의 정치자금줄이었고, 그래서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김기춘이 유병언을 봐줬다는 의혹이 있다.
구원파 금수원의 '우리가 남이가' 현수막은 이런 관계를 뜻한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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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정의당 팟캐스트 <정치다방>의 2편 (진중권,유시민, 노회찬,한홍구) 기사입력 2014-06-01 17:29 에서 일부 발췌
http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123&oid=426&aid=000000176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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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중권 “유병언-김기춘 딜 의혹”
유병언 회장과 김기춘 실장의 관계도 도마에 올랐다.
진 위원장은 오대양 사건 당시 김기춘 실장이 유병언 회장을 횡령으로만 처벌한 것에 대해 “오대양사건 때 죽은 신도들이 수많은 빚을 졌는데, 그 돈이 유병언 회장에게 넘어갔고, 또 민정당의 정치자금으로 들어간 부분이 있다. 이걸 잘라내기 위해 그랬다는 말도 있다”고 밝혔다. 유 당원은 이에 “유병언이 당시 민정당 재정위원”이라고 덧붙였다.
그러자 진 위원장은 “그 때 뭔가 딜이 있었다는 걸 암시하는게 아닌가 싶다”며 “요새 구원파가 플래카드 써붙이는 걸 보면 유병언이 도망다니면서 김기춘한테 딜을 하자고 제안한 것처럼 보인다”는 의혹을 제기했다.
한 교수는 김기춘 실장의 지난 행적에 대해 “5.16장학회 1기로 들어가서 유신헌법 초안 만드는 작업을 했고,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 어머니 원수를 갚아준 문세광을 수사한 검사였고, 그 공로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에 임명돼서 수많은 조작간첩사건을 만들어냈다. 그 때 보안사 조사하는 일이 있어서 5공 때는 찬밥 신세였다가 이게 전화위복이 돼서 5공 청산 때 검찰총장으로 발탁됐다.
91년 5월, 강경대 열사 투신으로 정권이 휘청일 때 법무부장관이 되어 유서대필사건을 만들어서 돌파했는데 사건의 책임자가 그 공로로 검찰 몫의 대법관으로 임명됐고, 주임검사가 박근혜 정권에서 첫 번째 민정수석으로 들어갔다. 그리고 김기춘이 그 사건을 끝냈다. 그 뒤 정권 교체시기에 새 정권에 충성하려다 사고를 친 게 초원복집 사건이다.
사실 그걸로 정치생명이 끝나야 하는데 살아났다. 처벌 안 받은 이유가 법무부장관하고 검찰총장하면서 선거법 규정을 갖고 야당 탄압을 했으면서 그 규정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서 승소를 했다. 법을 아는 사람이 법을 이용해먹은 가장 나쁜 형태였다.”고 말했다.
한홍구 “친일파 김창룡부터 김기춘까지 이어지는 공안권력의 계보”
한 교수는 한국 공안권력이 김창룡 특무대장부터 김기춘까지 이어진다며, “김창룡이 친일파에서 전환해 안두희에게 백범 선생 암살을 사주했다. 암살 성공 후 김창룡이 안두희를 불러놓고 안두희더러 ‘안 의사’라고 불렀다”면서 “국민들에게 ‘안 의사’라고 하면 당연히 안중근 의사를 일컫지만, 저들의 세계에서 ‘안 의사’는 안두희였다”고 설명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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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련 기사 : [시사In] 김기춘 vs 구원파 '세기의 대결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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